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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지난해 영업익 89% 증가...해외 라면·신제품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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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4,106억 원, 영업이익 2,121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직전 연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8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2%으로, 2022년 3.2%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농심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지속 성과를 거두고, 국내에서 선보인 신제품도 시장에서 반응을 얻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심의 해외법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25% 상승해 전체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미국법인은 제2공장 가동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 13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법인 매출은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1% 늘었다.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해, 이익 중심 경영으로 전환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국내 수출도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37%,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국내 사업은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등 신제품 효과가 컸다. 실제 매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이 신제품에서 나왔다.

농심은 올해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가속화한다. 하반기엔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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