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을 7조 넘게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 역시 3조 넘게 순투자했는데, 주식은 4개월, 채권 2개월 연속 비중을 늘리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2024년 2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상장주식 7조 3,750억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3조 4,570억을 순투자해, 총 10조 8,320억 원을 순투자했다.
증권시장 먼저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조 2,760억 순매수, 코스닥시장 역시 1,000억 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대비 58.0조 늘어난 762.0조 원(시가총액 28.2%)이다.
지역별는 유럽(4.7조), 미주(2.9조), 아시아(0.2조) 등은 순매수했고, 중동(-0.2조)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3.6조), 미국(2.8조) 등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케이맨제도(-0.7조), 몰타(-0.2조 원) 등은 팔았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 9,650억을 순매수하고, 1조 5,080억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4,570억 원 순투자했다. 보유 금액은 이전달 보다 3.4조 증가한 248.8조 원(상장잔액 9.8%) 규모다.
아시아(2.3조), 중동(1.0조), 미주(0.3조 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117.4조), 유럽 (69.9조 원) 등의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4.2조)는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0.6조 원) 등은 순회수했다. 2024년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갖고 있는 국채는 224.9조, 특수채는 23.7조 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별로 살펴보면 5년 이상(2.8조), 1~5년 이상(1.4조) 채권을 순투자했고, 1년 미만(-0.8조 원)은 순회수했다. 5년 이상이 103.3조로 보유 채권의 40%를 웃돌았고, 1~5년 미만은 107.3조, 1년 미만 채권은 38.1조 원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