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 한국법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백신 멘쿼드피주(수막구균(A,C,Y,W)다당류-TT단백접합백신)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멘쿼드피주는 수막구균 혈청형 A, C, W, Y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으로, 2세~55세 대상 1회 접종한다. 수막구균성 감염증은 치명률이 약 10~14%에 이르는 법정 제2급 감염병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경부경직, 구토, 의식저하 등이 있으며, 점출혈이나 전격자색반이 동반되기도 한다. 회복 환자 중 11~19%는 청각장애, 인지장애, 신경계 질환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비말 또는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대표는 "수막구균은 감염 시, 갑작스러운 사망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예방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며, 특히 멘쿼드피주는 기존 백신 대비 면역원성이 향상되어 더욱 강력한 예방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2세 미만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멘쿼드피주의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