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 과정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고민정 의원이 10일 최고위원 복귀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익표 원내내표는 이날 오후 고 의원을 만나 고 의원에게 공천이 사실상 거의 끝난 만큼 최고위에 복귀해서 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작은 의견 차이는 뒤로 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힘을 합쳐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 명령을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로 고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이 사실상 끝났고 당 입장에서 수도권 선거에 빨간불이 켜져 절박한 상황"이라며 "밤새 더 고심을 이어간 뒤 결과에 따라 11일 최고위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 의원은 공천 내홍에 대한 지도부 대처 방안을 문제 삼아오다 지난달 27일 "지도부 안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고 의원의 사퇴 후 홍 원내대표에 더해 이재명 대표도 고 의원의 최고위 복귀를 요청해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