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값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사상 최고치 경신한 금(Gold), 짚고 넘어가야 할 경계 요인' 보고서에서 금값 상승 배경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꼽았다.
금 가격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인데, 올해 3/4분기 물가 압력이 지난해 기저 효과로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부담을 낮춰줄 것이란 예상이다. 명목 기준으로는 역사적 고점이나 실질 기준으로는 가격 부담이 아직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파월 미 연준의장이 "연내 정책금리 인하는 가능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경계는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 추세가 꺾이고 있는데, ISM 가격 지수의 반등과 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컨테이너화물 지수 상승 등 금리를 자극할 변수가 여전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걸림돌로 꼽히는데, 미국 상장 기준 연초대비 금 관련 ETF에서 15억 달러가 줄어든 반면, 비트코인 관련 ETF 자금은 99.5억 달러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최진영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저항은 격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당장 추가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조정 시 매수하는 보수적 접근을, 귀금속 섹터 내 상대적으로 소외된 금광 기업들을 되돌아볼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