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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가치 투자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 사임

"후배 양성과 경영 자문에 힘쓸 예정"
후임으론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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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가치투자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이 7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최근 회사에 사임 의사를 밝혔고, 향후 상임고문으로 역할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회사를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상임고문으로서 경영 자문이나 후배 액티브 매니저 양성 등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2017년 5월부터 신영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지금까지 약 7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았었다.

허 대표는 "가치주의 시대가 도래해 굳이 내 역할이 필요 없을 것 같아 때가 됐다는 판단을 했다"며 "후배들이 맡아서 새로운 가치주의 '시즌2'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 허 대표는 과거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이채원 라이프 자산운용 의장 등과 함께 국내 1세대 가치투자 펀드 매니저로 꼽혔다.

1세대 가치 펀드 매니저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우량주를 발굴해 기다린 뒤 차익을 내는 전략으로 유명했다. 2010년대 이후에는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설정액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치주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덩달아 가치주 펀드 역시 설정액과 수익률이 늘어나는 등 관심을 받았었다.

허 대표의 후임으로는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엄 부사장은 파생상품 전문가로 2015년부터 부사장 겸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부문장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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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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