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해외 부동산 펀드와 관련한 검사에 나설 경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연계해 검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4년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복합 사건의 효과적인 적발을 위해 통합·연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검사 비중을 축소해 사모운용사 전수검사와 ELS 판매 증권사 검사 등 중대·긴급 사건에 대해선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방안도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어 올해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공매도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의 감독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본시장 인프라 쇄신에도 나서기로 했다.
토큰증권, 생성형 AI 관련 투자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감독?검사 체계를 정비하고 공모펀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부동산PF, 해외 부동산 등 위험 자산에 투자 비중이 높은 금융 투자업계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불합리한 영업 관행과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