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현지시간 3월 4일, 우리 시간으로 3월 5일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섹터별 움직임 확인해 볼까요? 현재 유틸리티 주와 부동산 주가 크게 상승하고 있고요. 커뮤니케이션 주와 임의소비재 주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애플)) 그럼 애플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스포티파이가 제기했던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우리 돈으로 약 2조 7천 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부과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3배 더 큰 금액인데요. 이는 애플의 전 세계 매출 0.5%에 해당하는 겁니다. 애플은 EU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항소할 계획을 밝혔고요. EU는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대한 또다른 독점 혐의는 없는 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더해 캐나다 법원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6와 7 모델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일부러 느리게 만들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에게 1천만 달러를 보상하라고 판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애플은 자사의 새로운 M3칩을 탑재한 최신 맥북 에어를 출시했습니다. M1칩이 탑재된 기존 모델보다 최대 60%, 인텔을 기반으로 한 맥북 에어보다는 최대 13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고요. 차세대 GPU를 기반으로 해 정밀하고 실감나는 디스플레이 구현과 최대 18시간까지 지속되는 배터리가 장점입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 AI 서비스도 이용 가능한데요. 호재와 악재가 겹친 애플은 오늘 장에서 2.41% 내리고 있습니다.
((알파벳)) 알파벳은 어제 전해드린 대로, 최근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제미나이의 인종 편향 사태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의 교체 요구로 이어지자 오늘 주가에 그대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번스타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는 구글의 경영진이 다음 시대를 이끌 적절한 인물인지에 대해 큰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한편 알파벳과 아마존이 투자하고 있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서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1.0 울트라보다 뛰어난 ‘클로드 3 오퍼스’를 공개했습니다. 알파벳은 오늘 장에서 2.48% 내리고 있습니다.
((메타)) 구글에 이어 메타의 ‘이매진 위드 메타 AI’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매진은 교황을 그려 달라는 요청에 흑인 교황 이미지를 생성했고 미국 건국자의 이미지도 유색인종으로 표현했는데요. 이 같은 오류는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의 편향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인종과 성별의 다양성 범위를 과하게 적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메타는 오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현재는 0.37% 내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지난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는 오늘도 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강한 랠리 흐름이 조만간 한풀 꺾일 수 있고,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하는데요. 하지만 오늘도 엔비디아는 5.6% 크게 상승하며 시총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테슬라)) 지난 1월 말,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테슬라의 소액 주주가 일론 머스크 CEO의 스톡옵션을 무효로 만든 소송 기억하시나요? 당시 소액 주주 편에서 소송을 대리해 승소로 이끌었던 변호인단이 수임료로 우리 돈 약 8조 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요구했습니다. 변호인단 측은 ‘요청한 수수료가 전례 없는 금액’이지만, 머스크에게 가기로 했던 56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무효화시켰기 때문에, 테슬라 입장에서는 큰 이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스톡옵션이 무효화된 머스크 CEO는 변호인단이 거액의 수임료를 주식으로 청구하자 이들을 ‘범죄자’로 칭하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한편 2월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1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전월 대비 16%, 전년 동기보다는 19% 감소한 약 6만대 차량을 출하했는데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춘절이 포함된 2월에 줄어들기 때문에 비야디의 판매량도 마찬가지로 작년보다 37% 감소했고요. 특히 최근 호실적을 발표했던 리오토도 2월 판매량이 12% 급감하자 오늘 장중에서 주가가 25%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 이어 오늘도 악재가 겹친 테슬라는 현재 6.24%로 크게 내리고 있습니다.
((포드)) 포드는 오늘 테슬라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월에 탄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전체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10.5% 증가했고요. 전기차 판매량은 약 80%,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32% 크게 증가하면서 오늘 주가가 좋은 흐름 타고 있습니다. 포드는 현재 3.17% 오르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본의 다이이치산쿄와 공동 개발한 폐암과 유방암 치료제 ‘다토-DXD’에 대해 유럽의약품청 EMA로부터 EU 시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절차에 따라 EMA 인체용 의약품 위원회의 과학적 검토가 시작되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늘 장에서 0.29%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메이시스)) 미국 3대 백화점 중 하나인 메이시스는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자산 운용사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주당 24달러 수준인 68억 달러에 메이시스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지난 1월, 주당 21달러 수준인 58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지만, 메이시스가 이를 거부하자 제안가를 14% 더 올린 것입니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33%의 프리미엄이 붙은 이 새로운 제안을 메이시스가 거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메이시스는 이 소식 이후 현재 13%로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방산주)) 미국 공군이 중국과의 군사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AI 기반 무인 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를 위해 올해 여름까지 방산 업체 2곳을 선정할 계획인데요. 이번 사업에는 총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고요. 현재 보잉,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만 등 5곳이 수주를 위해 경쟁 중입니다. 특히 보잉은 이미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를 공개해 호주 공군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AI 무인 전투기는 말 그대로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전에 투입되기 때문에 인명피해와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요. 현재 방산주 주가 흐름 살펴 보면요. 록히드마틴이 1.6% 상승하고 있고요. 노스롭 그루만 1.3%, 보잉 0.4% 상승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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