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2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4.8% 증가해 5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설 연휴가 있어 국내 조업일이 줄어들었고, 중국도 춘절에 따라 대(對)세계 수입 수요가 감소한 계절적 요인이 있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수출 플러스 행진 중이다.
최대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이상 늘어났고, 지난 2022년 9월 이후 뒷걸음질 치던 중국 수출은 1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월 수출액은 524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늘었다.
반도체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은데, 2월 반도체 수출은 66.7% 증가한 99억달러였다.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0월(+69.6%) 이후 76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의 2월 수입액은 48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42억9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