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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의 비극…구호품 기다리다 30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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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보이는 폭발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AP 통신 등은 현지 병원 관계자 등을 인용해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서 이날 이스라엘군이 구호품 배급을 위해 모인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알시파 병원의 간호과장인 자달라 샤파이 박사는 이날 공습으로 약 50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카말 아드완 병원의 구급차 담당자인 파레스 아파나는 알자지라 방송에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수십, 수백명이 땅에 누워 있었다"며 "구급차가 부족해 모든 부상자와 시신을 옮기지 못한다. 일부는 당나귀 수레에 실려 후송됐다"고 말했다.

알아우다 병원 원장 대리인 무함마드 살하 박사는 "지금까지 시신 3구와 90명의 부상자를 받았다"며 "병원 접수창구와 응급실에 많은 부상자가 있다.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병원의 기능이 상당 부분 마비됐다. 배터리에 의존하는 수술실도 몇시간 밖에 운영하지 못한다"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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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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