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HBM3E 출하 시작에 따른 'ASP(제품 판매가)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올렸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의 경우) 올해도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 수익성 모두 우위를 기반으로 공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작년과 같은 공급자 프리미엄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 달부터 업계 최초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제품인 HBM3E를 출하할 예정이다.
고 연구원은 "2분기와 하반기 ASP 프리미엄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HBM 분야서) 경쟁사와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의 유의미한 격차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하이닉스의 올해 HBM 부문 매출액이 9조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익률은 40% 이상 뒷받침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힘입어 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1조8천억 원에서 12조6천억 원으로 상향했다. 내년 영업이익 역시 20조 원에서 22조8천억 원으로 올렸다.
고 연구원은 "2월을 기점으로 경쟁사들과 이익 추정치 방향성이 다르다"며 "HBM 격차가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