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변호사는 오는 3월 25일로 예정된 미국 민사 재판에 출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몬테네그로에 있는 권씨의 변호사 고란 로디치는 권씨가 3월 말 전에 미국에 인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지난 21일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하고, 권씨에 대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기각하자 로디치 변호사는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 21일 권씨에 대해 미국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
권씨 측은 한국보다 중형이 예상되는 미국 인도를 법원이 결정하자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항소법원의 결정에 따라 인도국이 바뀔 가능성이 남은 상황에서 코바치 전 장관의 발언은 항소법원 재판부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