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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하나로 조작 가능"…진화한 'AI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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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첨단 기술을 장착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매직 6 프로'를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휴대전화 화면을 보기만 해도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움직일 수도 있는 시선 추적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너는 중국의 기술기업 화웨이가 보유하던 기업으로, 2020년 11월에 선전시의 지신 뉴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에 매각됐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중국 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17.3%, 아너가 17.1%다.

아너는 챗GPT와 유사한 도구인 거대언어모델 '라마2(LlaMA 2)'를 자사 휴대전화에 통합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너는 또 사용자가 한 번의 드래그만으로 안드로이드폰에서 윈도 PC로 메시징 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옮길 수 있는 기기 간 이동 AI 기능을 갖춘 신제품 매직북 프로 16 노트북도 출시했다.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도 이날 AI 기능을 강화하고 첨단 사진 장비를 갖춘 스마트폰 14시리즈를 출시했다. '샤오미 14 울트라' 폰은 독일 카메라 제조업체 라이카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한 제품으로 4개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으며, 콤팩트 버전인 '샤오미 14'는 3개의 렌즈를 갖추고 있다.

이 스마트폰은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글로 옮기거나 사진을 설명하는 기능 등 거대 AI 모델을 적용한 기술을 사용한다.

샤오미는 또 이날 스포츠나 건강 및 웰빙 활동에 적합한 샤오미 스마트 밴드 8 프로, 샤오미 워치 S3 및 샤오미 워치 2 등을 포함한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도 공개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20.1%를 차지한 애플이다. 2위는 삼성전자로 19.4%, 3위는 샤오미로 12.5%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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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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