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배스킨라빈스가 서울 도곡동에 새로 문을 연 연구개발 특화매장입니다.
100평 규모의 이 매장에선 다른 곳엔 없는 한정메뉴나 본사 쉐프들이 직접만든 케이크 등 신제품이 가장 먼저 고객들을 만납니다.
다음달에는 AI를 활용해 개발한 아이스크림 신제품 '얼그레이 오렌지'도 이곳에서 우선 출시됩니다.
연구원들이 그간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와 노하우를 활용한 날카로운 질문을 AI에게 쏟아내면서 첫 AI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조성희 비알코리아 상무 : 챗GPT한테 "한국에 어울리는 아이스크림 맛을 찾아줘" 라고 하면 항상 뻔한 답이 나와요. 저희는 질문의 스킬들이 계속 바뀌는 거죠. 3월에는 저희 데이터베이스에는 과일 플레이버가 인기가 많이 있었거든요. "3월에 어울리는 과일은 뭐야?" 또 트렌드를 보면 요즘 티 베이스가 뜨기 때문에 "어울리는 티 베이스의 조합은 뭘까?"라고 계속 질문을 던지니 결국에는 '얼그레이 오렌지'라는 저희가 원하는 답변이..]
AI를 도입하면서 신제품 개발 시간은 절반으로 단축됐습니다.
[조성희 비알코리아 상무 : (이전에는) 해외로 나가고, 국내 시장도 조사하고, 검색도 많이 하고,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서 소비자의 목소리도 듣고.. AI라는 것 자체가 계속 학습을 하면서 다양하게 퍼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거잖아요. 저희가 시장조사를 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편하게..]
실제로 최근 화제가 된 '와사비맛 아이스크림'의 경우 신제품 출시까지 꼬박 6개월이 걸렸습니다.
[조성희 비알코리아 상무 : 매운맛의 트렌드가 최근에 몇 년 동안 계속 강세에요. 그 조합을 찾기가 상당히 어려웠어요. 세상에 없던 맛을 머릿속에 있는 것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것도 다른 얘기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배합도 해보고 저렇게 배합도 해보고..]
배스킨라빈스는 앞으로도 신제품 출시뿐 아니라, 고객들이 아이스크림에 대한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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