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3개국 보험정책당국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각국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동남아 보험시장에 보험요율 산출 및 통계 관리시스템 구축 등 각종 인프라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위험평가를 위한 통계관리 및 가격산출 기법 선진화, 상호 교류, 연수 등을 비롯해 각국의 보험산업 발전 단계에 맞는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 위원장은 체결식에서 "보험개발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보험산업의 선진 인프라와 시스템 등 베스트 프랙티스를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 ISM 대표는"화두는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며,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의 경험을 벤치마킹하겠다"고 언급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험개발원은 상반기 내 베트남과 추가 협력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 각국과 업무협약을 이어갈 방침이다.
허창언 원장은 "보험 성장 초기 단계이고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보험시장에 K-보험 인프라를 전파함으로써 국내 보험사의 신시장 진출이 용이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