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려면 유제품과 육류를 피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대학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스테이시 레브 박사 연구팀이 1986~2016년 사이에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 3천505명(진단 때 평균연령 65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HPF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 뉴스(HealthDay News)가 21일 보도했다.
이들 중 48%는 전립선 절제 수술을 받았고 35%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식습관에 관한 설문 조사도 4년에 한 번씩 받았다.
연구팀은 식습관과 전립선암 치료 부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채식을 많이 하는 환자일수록 성기능, 배뇨 기능, 삶의 질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채식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성기능 평가 성적이 8∼11%, 비뇨기 건강 평가 점수가 최대 14% 높았다.
무기력, 우울증, 안면홍조 등 호르몬과 관련된 증상 점수도 13% 나아진 것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쇠고기 등 적색육 섭취가 전립선암 관리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채소, 과일, 곡물, 견과류를 중심으로 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