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지 않는 농산물 가격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5%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1%)과 11월(-0.4%) 2개월 연속 내리다가, 지난해 12월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지난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3.8%, 서비스가 0.6% 올랐다. 농림수산품 중 축산물(-1.3%)은 농산물(8.3%), 수산물(0.2%)이 올랐고, 서비스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1.6%), 사업지원서비스(1.1%),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랐다.
농림수산품 세부 품목 중에서는 사과와 감귤이 전월보다 각각 7.5%, 48.8% 올랐고, 냉동오징어와 김이 2.8%, 6.8% 올랐다.
특수 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보다 1.9%, 신선식품이 10.0%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보다 0.7%, IT는 1.3%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원재료(-1.5%)가 내렸지만, 중간재(0.6%)와 최종재(0.8%)가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0% 올랐다. 공산품(1.1%), 서비스(0.6%), 농림수산품(3.8%)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