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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사내이사 변경' 임시주총 소집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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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신청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한앤컴퍼니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사 측 이사 4명을 선임하고, 집행임원 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할 방침이다.

한앤컴퍼니는 윤여을 회장과 배민규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모두 2021년 7월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선임하려던 이사들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초 홍원식 회장과의 주식양도소송에서 2년여 만에 최종 승소하며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를 확정했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3월 정기주총 대상 주주명부를 지난해 12월께 일찌감치 폐쇄했다. 이 때문에 한앤코가 지난 1월 4일 승소로 확보한 지분 53.08%는 정기주총에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월 정기주총에서 홍 회장과 측근들이 사퇴 대신 연임을 선택할 경우 다음 정기·임시 주총에서 해임되기 전까지 홍 회장은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법원이 심문기일을 오는 3월 27일로 잡았고, 법원이 주총소집을 허가하면 이르면 2주(소집통지 기간) 뒤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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