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는 VIP 멤버십 'A*CLASS' 제도를 개편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VIP 제도의 문턱을 높이는 경쟁 백화점과 달리 더 많은 고객들이 '기간, 한도, 횟수 제한 없이'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AK플라자는 2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년 보다 41%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76억 원으로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해 AK플라자는 VIP 제도 개편을 통해 쇼핑 핵심가치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쇼핑 혜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불필요한 부가 서비스는 축소하고 백화점업계 최초로 상시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최상위 고객에게는 기존 최대 7% 상시 할인을 10% 할인으로 확대하고, 세일 상품에도 할인을 신설해 5%의 세일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미적용 상품은 0.5~1.0% 적립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으로 확대했다.
플래티넘 등급의 고객은 상시 10% 할인과 세일 상품 3% 할인을 제공하며, 크리스탈 등급의 고객에게도 상시 10% 할인을 적용했다.
이 외 골드 등급과 실버 등급에는 각각 7%, 5%의 상시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더 많은 고객이 VIP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등급 선정 기준도 낮췄다.
최상위 등급인 E-다이아몬드 등급은 연간 구매금액 1억 원 이상에서 7천만 원으로, 다이아몬드 등급은 연간 구매 금액 7천만 원 이상에서 5천만 원 이상으로 낮췄다.
특히 미래의 VIP 고객으로 성장할 실버 등급의 기준을 8백만원에서 5백만 원으로 변경해 일상 속에서 백화점 VIP 혜택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백화점 내 편의 서비스도 강화했다. VIP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발레 주차(대리 주차) 서비스는 발레 주차 장소를 추가해 기존 플래티넘 이상 고객에게 제공되던 발레 주차 서비스를 골드 고객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등급 확대에 따라 더 많은 고객들이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라운지 환경과 음료 등 서비스 개선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AK플라자는 지난해 9월 VIP 제도 변경 내용을 사전 고지했으며,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VIP 고객의 40%가 참여한 파일럿 테스트에서는 VIP 회원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20% 상승했고, 월평균 객단가는 기존 VIP 고객 대비 30%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제도 개편에 대해 참여 회원의 8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AK플라자는 "앞으로도 AK플라자는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여 쇼핑의 본질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