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호재의 영향력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더라도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처럼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케네스 워링턴 JP모간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이미 식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55% 급등했지만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 11월에 신청서가 제출된 이후부터 20%밖에 오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벤트가 이미 한차례 지나간 만큼 이더리움이 '선점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이 확실히 낮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다르게 아직도 증권성에 대한 규제 당국의 판단 모호성 이슈가 남아있다"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5월에 승인되더라도 비트코인 같은 급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간은 5월 23일(현지시간)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이 50% 이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54% 상승한 2,510.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