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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활짝 웃은 클린스만…엿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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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팬들의 성토 속에도 밝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을 마치고 카타르에서 귀국한 지난 8일 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엔 구름 인파가 몰렸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이게 축구야!"라거나 "집에 가", "고 홈"(Go home)을 외치며 항의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일부는 '엿'을 던지는 등 격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이스 퀘스천"(좋은 질문)이라며 웃음을 보인 뒤 "16강전이나 8강전 승리 땐 많은 분이 행복해하셨을 거고, 탈락하면 여론이 달라지고 부정적인, 극단적인 발언도 나올 수밖에 없다. 그게 축구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성장 과정에 있다. 대표팀이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지금도 팀의 주장이고 리더다. 3월에도 당연히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임 이후 잦은 해외 일정으로도 비판받았던 그는 업무수행 방식은 기존대로 고수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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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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