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6.4% 줄어들면서 1년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KB에 반납했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당기순이익이 4조3천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6.4% 줄어든 수치다.
신한 측은 영업이익이 8조 3,521억원으로 전년보다 15.6%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전년대비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순이익은 줄었지만 분야별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신한금융의 연간 이자이익은 10조 8,179억원으로 전년보다 2.1%가 늘었고,그룹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1bp(0.01%p) 상승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연간 3조 4,295억원으로 전년보다 51%나 급증하면서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뤘다.
수수료이익이 개선된데다 전년('22년)도에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이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년 연간 대손충당금은 2조 2,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가 증가했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과 카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고, 경기 대응 충당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한은행의 '23년 당기순이익은 3조 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었다.
신한은행 측은 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이 늘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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