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를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첫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중 ROSA를 도입한 곳은 용인세브란스가 최초다.
ROSA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으로, 뼈의 절삭량과 각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수술의 정교함을 더한다. 로봇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의 엑스레이(X-ray) 이미지와 실시간 해부 구조를 3차원(3D) 영상으로 나타낸다. 이를 통해 뼈 모양, 형태, 위치, 각도 등을 확인해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3기 이상의 심한 무릎관절염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에 ROSA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1월 시행한 첫 ROSA 인공관절 전치환술 역시 4기 무릎관절염 환자가 대상이었다. 병원은 향후 고관절(엉덩관절)로 수술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형외과 정광호 교수는 “ROSA는 사람이 조절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오차를 최소화해 더욱 성공적인 수술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정형외과 박준영 교수는 “앞으로도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인공관절 수술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