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8,724억 원, 영업이익 1조 1,679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직전 연도와 비교해 매출은 0.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9% 감소했다.
작년 담배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9,771억 원, 부동산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705억 원을 각각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60.9% 줄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은 해외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1,164억 원으로 32.6% 늘었다.
해외 궐련, NGP(궐련형 전자담배), 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의 작년 매출은 1.1% 증가한 3조3,12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NGP 사업부문의 견조한 매출수량 증가세도 지속됐다. 연간 해외 스틱 매출수량은 82.4억 개비,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57.1억 개비로 전년 대비 각각 43%, 14.4%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궐련 사업부은 연 매출 1조1,394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해외법인 중심의 글로벌 궐련 판매 호조와 해외 NGP 스틱 매출수량 고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담배 수량은 614억 개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600억 개비를 돌파했다.
아울러 KT&G는 올해 경영 목표로 연간 연결 매출 10%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하는 것을 제시했다. 3대 핵심사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각각 15% 이상, 3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KT&G는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3개년(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는 첫 해로, 오는 16일 보유 중인 자사주 350만주(3,150억 원 규모)를 소각한다.
또 하반기에는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아울러 KT&G 이사회는 올해 결산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4천원으로 결의했다.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한 연간 총배당금은 200원 인상된 1주당 5,200원으로 전망된다. 최종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KT&G 관계자는 "올해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이행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