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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 손정의 살린 이 회사...주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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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에 투자했다 18조원 손실을 보는 등 최근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주가 상승 덕에 몇 년 만에 가장 실적이 좋은 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의 집계 결과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 유에스에이의 지분가치 상승과 비전펀드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스타트업들의 성장 덕분에 지난해 4분기 3천730억엔(약 3조3천442억원)의 순이익을 낼 전망이다.

비전펀드의 경우 1천100억엔(9천862억원)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6월 이후 최대 수익이다.

무엇보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6년 인수한 영국 반도체기업 ARM이 지난해 뉴욕 주식시장(NYSE)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40% 넘게 올랐다는 점이 컸다.

회계 규정상 ARM의 가치상승이 소프트뱅크의 순익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ARM 주가 상승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는 거의 2년 만에 최고치인 1천210억 달러(약 160조5천600억원)를 돌파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작년 4분기에 ARM 주가는 주당 77.4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업 가치는 790억 달러에 달한다. ARM이 AI 반도체 생산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일각에서는 ARM 주가에 거품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ARM 주가가 70달러 이상인 것은 고평가된 것이라면서 "손 회장은 자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ARM은 소프트뱅크의 순자산가치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알리바바 그룹을 밀어내고 소프트뱅크 포트폴리오의 최고 기업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투자한 수백 개의 비상장 스타트업들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여전하다. 특히 소프트뱅크와 손 회장이 개인적으로 전액 출자한 두 번째 비전 펀드는 기술주 폭락으로 손실을 입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2021년 최고점 대비 35% 이상 하락해 순자산가치(NAV)와 비교하면 약 절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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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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