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사고, 개인 팔고…저PBR주 매매공방
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 첫 이슈 제목은 '저PBR주 매매공방'입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저PBR주' 이슈가 시장에 강한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오늘 시장에선 저PBR주를 두고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00억 원 가까이 사들인 반면, 개인은 1조 1,300억 원 넘게 팔아치웠는데요.
어떤 종목을 사고팔았는지 살펴봤더니,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자동차 업종과 삼성그룹주 등 저PBR 업종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반면 개인은 외국인과 달리 오늘 시장에서 삼성그룹주와 자동차 업종 등은 순매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밸류업 프로그램의 상세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증권가에선 당분간 저PBR주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SK증권은 "현 주가는 기대감이 크게 반영돼 부담스럽지만, 정부의 드라이브가 강하게 걸릴 가능성이 높아 매도(숏)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설명했고요.
유진투자증권은 "장기금리도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만큼, 단발적 상승이 아닌 가치주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쪼개고, 옮기고"…에코프로 그룹株 '불기둥'
두 번째 소식은 "쪼개고, 옮기고"라는 제목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늘 액면분할과 이전상장을 추진한다는 에코프로 그룹주 소식인데요.
오늘 에코프로의 컨퍼런스콜을 살펴보면요. 에코프로는 오늘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5대 1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코프로는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발표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오늘 각각 13.75%, 6.71% 급등 마감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에코프로 그룹주의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에코프로는 1,200억 원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도 1,147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는데요.
에코프로 측은 "광물 가격 하락과 시장의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며 "올해 중 메탈 가격의 하향이 예상돼 1분기 경영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팝니다, 편의점 ATM"…롯데, 사업 매각 시동
마지막 소식은 했던 말은 지키는 회장님의 이야기로 준비했습니다. 제목부터 살펴보시죠. '팝니다, 편의점 ATM'입니다.
롯데지주가 최근 실적이 부진한 사업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말 "신성장 사업에 집중하고, 부진한 사업은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첫 대상이 나온 겁니다.
롯데지주는 코리아세븐의 ATM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습니다. 이처럼 사업부 매각에 속도가 붙은 건 롯데건설이 부동산 PF 리스크 우려에서 한숨 돌렸기 때문입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메리츠금융그룹과 조성한 1조 5천억 원의 펀드의 만기가 다가오며 당장의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요.
4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여러 증권사와 2조 3천억 원 규모의 PF매입 펀드를 조성하며 한숨을 크게 돌렸습니다.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롯데정밀, 호텔롯데 등 계열사들이 뛰어든 만큼 롯데 그룹 입장에선 천만다행인 겁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자금조달이 완료되면 롯데건설은 물론이고 건설업 전반의 유동성 리스크 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켓플러스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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