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3천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2022년(2천631억원)보다 918억원(34.9%)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75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인 지난해 1분기(1천19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동기(606억원)보다 151억원(24.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천785억원으로 2022년(3천532억원)보다 1천253억원(35.5%)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순익이 증가한 것은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워 대출 자산을 폭발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8조7천억원으로, 1년 새 10조8천억원 늘었다.
수신 잔액은 47조1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14조원 증가했다.
대출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1조2천억원)의 약 7.6배로 불어났다.
전·월세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1천억원에서 12조2천억원으로 약 1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0.49%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까지 올랐다가, 2분기 0.52%, 3분기 0.49%로 하락하는 추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