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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강 유역 3분의 1, 깨끗한 물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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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에는 전 세계 강 유역의 3분의 1에서 깨끗한 물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30억 명의 인구가 추가로 물 부족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왕멍루 교수팀은 7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기존 수량 중심의 물 부족 평가에 수질 오염 측면을 추가하고 전 세계 강 유역을 세분화해 2050년까지 물 부족 상황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가 세계 각지의 물 가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도시화와 농업화 진행으로 물 수요와 오염이 증가하는 것도 안전한 물 사용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세계 곳곳의 강들은 식수 등 대규모 물 공급원이 되고 있지만 주변에 대도시가 들어서고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하수로 인한 오염 위험을 안고 있으며, 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농업도 대규모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오염원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기후변화 및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2050년의 세계 '깨끗한 물 부족'(Clean-water scarcity)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 강 유역을 1만 개 이상의 하위 유역으로 나누고 각 유역의 하천 배수량(수량)과 질소 오염 수준(수질)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평가 기준에 질소 오염을 추가하자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의 양이 급격히 줄면서 물 부족 지역으로 간주할 수 있는 강 하위 유역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향후 전 세계적으로 질소 오염으로 인해 깨끗한 물이 부족한 강 유역의 수가 기존 수량만을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보다 세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남부와 중부 유럽, 북미, 아프리카의 많은 하위 유역이 심각한 물 부족 지역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기준으로 수량만 고려했을 때는 물 부족 하위 유역이 984개였으나 수질까지 기준에 포함하자 깨끗한 물 부족 유역이 2천517개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2050년까지 깨끗한 물 부족 하위 유역은 3천61개로 증가하고 이들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30억 인구가 추가로 물 부족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물관리 정책에서 수질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중 하나인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SDG6) 뿐만 아니라 농업 부문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2)의 오염 통제로 수질 오염 및 물 부족 예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 입안자들이 미래 수자원을 평가할 때 수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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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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