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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모친상, 경찰 내부망에 전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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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의 모친상 부고 글이 경찰 공식 메신저를 통해 전파돼 논란을 빚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윤 원내대표의 모친상이 있던 지난 2일 경찰 내부 메신저를 통해 부고 소식을 알렸다. 부고 소식은 청 내 각 부서와 관할 경찰서 경무과에 각각 하달됐다.

윤 원내대표는 2010년 경기지방경찰청(현 경기남부청) 청장을 끝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 10월 13일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별세했을 당시도 부고가 내부 공유됐을 정도로 전직 고위 경찰 관련 부고가 경찰 내부망을 통해 공유되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고 알림의 대상이 여당의 원내대표인 데다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기라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경찰 내부망을 통해서도 일부 경찰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한 경찰관은 내부망 게시판을 통해 "각종 선거법 위반 단속 현장에서 경찰은 엄정한 중립이라는 위치를 의심받아선 안 된다"며 "현직 여당 (원내대표의) 후배들이 단속한다면 공정하게 처리된다고 믿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찰관도 "아무리 과거 경찰 이력이 있더라도 여당 원내대표의 부고 소식을 올리는 건 상식 밖"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청은 지난 5일 오후 내부 게시판에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우리 청에서 퇴직한 선배들의 경조사를 파악한 경우 슬픔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각 담당자에게 공유해왔다"며 "이번 사례 역시 이런 취지로 실무자 간에 전달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썼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경찰이 정치적 중립에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향후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 측은 부고 내용이 경기남부청 내부망에 공유된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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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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