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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WDS 2024' 참가...사우디서 함정 사업 추진

호위함·훈련함·잠수함 등 함정 기술력 소개
현지 합작조선소 ‘IMI’ 올 연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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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4일부터 닷새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해 호위함, 훈련함, 잠수함 등 최신예 함정의 기술력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WDS는 사우디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전시회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열린 첫 번째 행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여했다.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의 선도함인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연구 개발한 최첨단 복합센서마스트(ISM)와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탑재한 우리 해군의 최첨단 전투함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건조, 시험평가까지 전 기간에 걸쳐 지연 없이 공정해 계획된 일정보다 빠르게 인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충남함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2023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사우디 해군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WDS를 계기로 ‘사우디 비전(VISION) 2030’에 따라 사우디 정부 기관 및 업체와 협력하는 등 사우디에서 함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설명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MRO(유지·보수·정비) 역량을 갖춘 함정 토탈 솔루션 기업"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을 중동 시장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는 사우디와 조선 사업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 등과 합작해 사우디 동부 주바일 인근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조선소를 건립하고 있다. IMI는 올해 연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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