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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 탓에 ELS 조기상환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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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여파로 연초 ELS 조기상환율이 급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ELS 상환금액 기준 조기상환율은 65.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조기·만기·중도상환 등을 포함한 전체 상환금액(약 3조5천110억원)에서 조기상환 금액(약 2조3천8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전체 상환 종목 수(5천677개)에서 조기상환된 종목 수(1천87개)가 차지하는 비중도 19.1%에 불과했다.


최근 2년간(2022년 1월∼2024년 1월) 월별 조기상환율을 살펴보면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6월(93.5%) 한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95%를 넘어섰고, 종목 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32.5%)을 빼면 모두 40∼80%대를 보였다.

이를 감안할 때 지난달 조기상환율은 금액 기준으로도 종목 수 기준으로도 이례적으로 낮은 것이다.

지난달 조기상환율이 60%대로 주저앉은 것은 최근 논란이 되는 홍콩H지수 ELS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1월 상환금액을 상환 형태별로 살펴보면 조기상환이 약 2조3천80억원(65.7%), 만기상환이 약 9천740억원(27.7%), 중도상환이 약 2천300억원(6.5%) 수준이다.

평시에 비해 조기상환 액수 자체가 다소 줄어들기도 했지만, 그보다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의 비중이 크게 늘어 조기상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상품들이 앞선 다섯 차례의 조기상환 시점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만기까지 버티다가 상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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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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