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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株 찾아라"…증권사가 뽑은 19개 종목

대신證 "현금 바탕으로 주주가치제고 기대 종목 주목"
정부, 2월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
"ROE 낮은 소외주는 주의 필요...옥석가리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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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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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책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대형주 중 현금자산이 풍부한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PBR이 1배 미만이고 시가총액 8조원 이상 기업 중 현금성 자산, 부채총계, 영업활동현금흐름 등을 살펴보면 하나금융지주과 현대차, LG 등 19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30일 말했다.

    대신증권이 꼽은 19개 종목은 우리금융지주, SK,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 KT, 대한항공, 기아, LG전자, HMM, HD한국조선해양, SK텔레콤, 현대모비스, 현대차, POSCO홀딩스, 삼성생명, 삼성물산, LG 등이다.

    지난 28일 금융위원회는 2월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주식 저평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 등)를 기업규모, 업종별로 비교 공시하고, 상장사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상장사가 기업가치 개선에 힘쓰도록 독려하는 제도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해 4월 도쿄증권거래소는 PBR 1배 미만인 상장사에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조 연구원은 "도쿄거래소가 개선안을 요구한 후 지난 1월 28일까지 닛케이225와 토픽스는 각각 24.8%, 22.5% 상승하며 나스닥(28.2%)을 제외하면 선진국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매크로 환경의 영향도 있었지만 일본판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업 가치 제고도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년 3분기에는 TSE에 상장된 기업 중 PBR 1배 미만인 기업은 2022년 4분기 대비 180개(비중 50.6→45.8%)가 줄었다"고 강조했다.

    PBR 개선이 크게 됐던 업종은 산업재와 IT, 경기재 등이었으며, 금융섹터의 경우 PBR 1배를 탈출한 기업은 많지 않았지만 개선 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PBR은 주가(P)를 주당장부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상승하거나 주당장부가치가 낮아짐으로써 개선될 수 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은 활발한 주주가치제고로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즉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부채가 적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PBR 1배 미만으로 시가총액이 8조 원 이상인 기업 중 현금성자산, 부채총계,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선별한 기업은 하나금융지주, 현대차, LG 등 19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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