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의무휴업 평일 전환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기대감이 겹치며 이마트 주가가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거래일(26일) 보다 15.24% 오른 8만 900원에 마감했다. 0.43%로 소폭 오르며 개장하더니 꾸준히 상승률을 높여 최고 8만 1,700원에 이르기도 했다.
이마트와 함께 제도 개선 수혜주로 꼽히는 롯데쇼핑 역시 8.62%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 점포 70~75%가 의무휴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규제 완화시 이마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3,68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3,000억 원)보다 22.4%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17배 수준인 만큼 금융 당국의 주도 하에 추진될 주가 저평가 해소 역시 투심을 자극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경우 이마트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일부 대형 사이즈 슈퍼도 유통산업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실제적인 효과는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