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편지량이 급감하면서 우편배달 횟수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통신미디어 규제 기관인 오프콤은 보고서에서 우편 서비스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 민영 우편 배달 서비스인 로열 메일은 배달망이 연간 편지 200억통에 맞춰 구축됐으나 현재 배달량이 70억통에 그치고 이마저도 5년 내 40억통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오프콤은 우편배달을 현재 주 6회에서 토요일을 제외하고 5회로 줄이면 최대 연 2억 파운드(약 3천402억원), 3회만 하면 6억5천만 파운드(약 1조1천억원)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우편 등급별로 다른 배달 기간을 모두 사흘로 통일하고 긴급 편지만 택배 배달망으로 이튿날 전달하는 대안을 도입하면 최대 6억5천만 파운드가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로열 메일은 작년 4∼9월에 3억1천900만 파운드(약 5천42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