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대학생 닉 던랩(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의 세계랭킹이 무려 4천 계단 이상 뛰었다.
22일 발표된 주간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던랩은 지난주 4천129위에서 68위가 됐다. 이로써 던랩은 아마추어로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
미국 앨라배마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던랩은 이날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991년 투손 오픈 챔피언 필 미컬슨(미국) 이후 PGA 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33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던랩은 2026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당장 프로로 전향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현재 던랩은 2023 US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갖고 있지만 마스터스와 브리티시 오픈 참가 자격은 계속해서 아마추어로 남아 있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하지만 던랩이 프로로 전향하면 PGA 투어 우승자로서 마스터스, US오픈, PGA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던랩이 2024시즌에 프로로 전향하지 않더라도, 시즌이 끝난 후 30일 이내에만 프로로 전향하면 2025시즌 PGA 투어 회원이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