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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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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증시를 움직였던 특징주 소식과 함께 주말 사이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저번주부터 본격적인 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었는데요. 특히 TSMC의 4분기 실적이 기술주에 훈풍으로 작용하면서 S&P500 지수는 2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럼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을 평가받고 AI 코파일럿 프로 서비스를 개인 사용자에게도 제공하기로 하면서, 시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기술주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 보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토요일,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위 직원들이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미드나이트 블리자드’ 해커들에게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메일 계정에서 정보를 탈취했는데요. 고객 정보를 탈취하거나 영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사이버 보안 및 법률 담당 직원들의 계좌가 해킹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주간 2.6% 상승했습니다.

((애플)) 애플은 지난주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쳤었죠. 혈중산소농도 센서를 포함한 애플워치도 미국 법원에서 판매 재금지 판결을 받아 약세를 보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인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애플이 유럽 규제 당국의 경쟁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유럽에서 애플페이나 애플월렛을 쓰지 않고도, 아이폰에서 제3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했는데요. 또, 비전프로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 사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최대 5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물량이 소진되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는데요. 애플은 한주간 3% 올랐습니다.

((알파벳)) 계속해서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있는 알파벳의 구글은 삼성과 손잡고 ‘갤럭시S24’ 화면에 원을 그려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검색을 위해 앱을 따로 켜거나 화면을 이탈할 필요가 없어 국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인데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검색 서비스 시장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한 한국에서, 구글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알파벳은 주간 기준으로 2.3% 올랐습니다.

((메타)) 메타도 치열해지는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CEO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람의 지능을 능가하는 범용 인공지능을 구축한 뒤,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칩 35만개를 확보할 예정이고요. 사내 AI 연구그룹도 통합할 계획입니다. 메타버스 시장에 올인하던 메타가 AI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한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어린이 약 10만명이 매일 성희롱에 노출돼 있다는 메타 내부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메타는 한주간 2%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지난주 반도체 관련주는 대만 TSMC의 실적 발표 후 강세를 이어가면서,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견인했습니다. AI가 적용된 전자기기, 온디바이스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엔비디아와 AMD제품을 생산하는 TSMC도, AI수요 증가로, 올해 매출이 20% 증가할 것이라 밝혔고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도 나왔는데요. TSMC와 인텔이 잠재적인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엔비디아와 AMD는 52주 신고가를 또 한번 기록했고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 넘게 올랐고 주간기준으로는 8% 가까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보잉)) 이어서 보잉 소식 전해드립니다. 보잉은 지난주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 이후, 인도 아사카 항공의 대규모 주문을 통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하지만 하루 만에, 보잉 747-8 화물기 엔진에서 이륙 직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물기였기 때문에 일반 승객 없이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고, 비상착륙을 통해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미국 연방항공청의 점검 결과, 화물기 엔진 위에 야구공보다 조금 큰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각국은 동일 기종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요. 이 때문에 신규 비행기 주문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보잉은 항공기 제작사 1위인 에어버스와의 격차가 더 멀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잉은 한주간 1.3% 내렸습니다.

((스피릿항공)) 지난주 미국 법원이 항공기 요금이 증가할 우려로 인해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를 막았는데요. 이 때문에 스피릿항공은 채무조정 옵션을 모색한 소식이 더해지면서 이틀 연속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이 법원의 결정에 항소할 뜻을 밝혔는데요. 한편, 스피릿항공은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하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연말 성수기에 따른 매출이 증가했고 연료비 하락이 비용절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금요일, 스피릿항공은 17% 넘게 상승했고요. 주간 기준으로는 55% 크게 하락했습니다.

((트래블러스)) 미국의 보험사 트래블러스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09억 3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7.01달러로 집계하면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는데요. 재난 비용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반면 보험 가입 이익이 늘면서, 순이익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잠시후 ‘실적센터’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트래블러스는 한주간 8% 크게 올랐습니다.

((슐럼버거 SLB)) 석유 업체 슐럼버거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89억 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86센트로 발표하면서 모두 예상치를 뛰어 넘었는데요. 분기 배당금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했는데요. 슐럼버거의 자세한 실적발표 소식도 잠시후에 확인해 보겠습니다. 슐럼버거는 주간기준을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메이시스)) 미국의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 약 2천 3백명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매장 5곳도 문을 닫기로 했는데요. 물류과정에서 자동화 설비 비중을 높이고, 일부 업무는 외주로 바꾸기로 했고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경영진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시스는 최근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 ‘타겟’ 같은 저가 소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데요 메이시스는 한 주간 5% 가까이 내렸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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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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