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국가위생연구원 원지팡 박사팀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직장인 48만1,688명(평균 연령 39.3세)을 대상으로 직업상 앉아 있는 시간, 여가 시간 신체활동,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 의한 사망 등을 평균 12.8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은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추적 관찰 기간에 사망한 사람은 모두 2만6천257명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로 앉아서 일하는 그룹은 주로 앉지 않고 일하는 그룹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6%,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34% 높았다. 성별, 연령,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등의 영향을 배제하고 분석됐다.
그러나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과 신체활동이 매우 적은 사람(하루 0~29분)도 하루 신체 활동 시간을 15~30분 늘리면 사망 위험이 주로 앉지 않고 일하는 그룹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직장에서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것의 해로움을 잘 보여준다며 직장에 금연을 도입한 것처럼 장시간 앉아 있는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