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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달러화…연준 이사 "금리인하 신중해야"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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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시장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또 약세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16일 미 연방준비제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주식은 약세를 기록하고 채권과 달러화가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내린 4,765.98, 나스닥은 0.19% 하락한 1만 4,944.3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편입된 보잉의 가파른 주가 하락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0.62% 내린 3만 7,361.12를 기록했다.

● 더 커진 불확실성.."금리인하 신중해야"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이번에도 외면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 연설에서 "거시경제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않는 한 올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리인하 과정은 체계적이고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통화정책 사이클에서 금링인하는 신속하게 큰 폭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사이클에서 이전처럼 빠르게 내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의 매파적인 발언의 여파로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1.4bp(1bp=0.01%) 뛴 4.064%, 2년물 금리는 9bp오른 4.228%를 기록했다. 장중 달러 인덱스도 가파르게 치솟아 전 거래일 대비 0.94% 뛴 103.115를 기록하며 올들어 강세를 이어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기타 고피나스 IMF부총재 이른 금리인하에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미국 경제에 큰 손실을 입히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연착륙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각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그는 "시장은 중앙은행이 매우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결론을 내리기엔 다소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중앙은행의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폭설에 기체이상..설상가상 항공주

미 여객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지난 5일 알래스카항공의 737맥스9 기종의 출입문(도어 플러그)이 날아가는 사고를 겪은 뒤 규제당국의 조사 확대 우려로 급락을 이어갔다.
웰스파고는 이날 '미 연방항공청 감사로 완전 새로운 일이 터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는 보잉의 품질 관리와 엔지니어링 문제는 수년 간 지속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감사가 보잉 737맥스9과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는 다른 기종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해당 사고 직후 연방항공청은 해당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무기한 금지했고, 보잉은 737맥스9 항공기 외에 동체 비상문을 막는 도어플러그 제조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 테슬라 지분 확보 속내.."의결권 25% 필요"

자율주행 차량과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도조(dojo)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보유 지분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머스크는 X(트위터)를 통해 "25%의 의결권 없이 테슬라를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킨다는 것은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등을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한 뒤 현재 테슬라 지분 약 13%(4억1천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한 "내가 만약 지분 25%를 가진다면 충분한 영향력을 갖는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021년 AI 데이 발언을 통해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회사가 아니라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 주자임을 보여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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