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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관국경보호국 “애플워치 재설계 버전, 수입 금지 대상 아냐”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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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멘 해상서 美 해운사 소유 벌크선 피격
“후티 美 해운사 소유 벌크선 공격, 보복 성격 강해”
“카타르, LNG 홍해 운송 일시 중단”
네덜란트 TTF 천연가스 선물, 6%↓…수요 둔화 우려 부각


커지는 중동 내 지정학적 갈등 상황 진단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예만 후치 반군이 홍해와 인근 해역에서 미국 해운 업체 소유의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쯤 마셜제도 선적, 미국 해운업체 ‘이글벌크’ 소유의 선박 'M/V 지브롤터 이글호'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대함 탄도미사일 공격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공격을 두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보복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는데요. 주말 사이 미국이 영국과 함께 합동작전에 나서자, 후티는 보복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특히 로이터는 이번 공격이 미국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후티 반군이 단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후티 공보국의 나스레딘 아메르 부국장은 알자지라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로 향하는 배 외에도 미국 선박도 공격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이를 두고 홍해 내 혼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거란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밤 세계 2위 LNG 수출 업체인 카타르 에너지가 홍해를 통한 LNG 수송을 중단했습니다. 현재 홍해에서 최소 4척의 LNG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희망봉으로 우회하게 될 경우 카타르에서 유럽으로의 향하는 물류의 운반 시간이 통상 18일에서 9일이 추가로 소요됩니다. 그렇다 보니 운항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유럽 내 LNG 가격이 요동칠 거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간밤 네덜란스 TTF 천연가스 선물은 약 6% 하락했는데요. 카타르 LNG선 홍해 운송 일시 중단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 한파가 끝나면 장기간 날씨가 온화해 수요가 둔화할 거란 우려가 오늘 장 천연가스 시장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2. 독일 GDP 작년 -0.3%…3년 만에 다시 역성장

유럽 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작년 3년 만에 다시 역성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이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주요 외신과 기관들은 독일의 경기가 주요국 중 유일하게 2023년 경기가 위축될 거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번 수치는 앞서 나온 전망과 일치했습니다.

한편 독일 연방통계청은 1월 30일 공식 수치 발표를 앞두고 4분기 GDP는 0.3% 위축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시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고 보는데요. 다행히 3분기에는 0%로 보합권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4분기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도 기술적 침체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작년 독일의 GDP가 3년 만에 다시 역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높은 금리고 제조업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건설은 작년 0.2%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고요. 악화되는 자금 조달 여건 속 노동력도 부족해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요 둔화도 나타났는데요. 가계 소비는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며, 국내외 수요 둔화로 수입과 수출 모두 감소했습니다.

이런 경기 둔화 상황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케닝햄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말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 상황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물가 하락은 가계에 어느정도 안도감을 줄 수는 있겠지만 주택 및 기업 투자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에는 독일의 GDP 성장률이 0%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3. 美 세관국경보호국 “애플워치 재설계 버전, 수입 금지 대상 아냐”
애플, 中서 아이폰15 할인…”경쟁 심화 여파”


현지 시각 15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미국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세관국경보호국은 애플워치 재설계 버전이 수입 금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즉, 애플이 수입 금지된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탑재 애플워치와 관련해 논란이 된 기술을 포함하지 않도록 애플워치를 재설계한다면 미국 내 판매가 가능하다는 건데요.

앞서 국제무역위원회 즉 ITC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탑재 애플워치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고요. 미국무역대표부는 ITC의 결정을 수용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즉각 반발해 연방 항소법원에 항소를 결정했으며, 관련해서 순회항소법원은 소송 진행 기간 사실상 판매 중단 조치인 수입 금지 조치를 일시 중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애플은 재설계된 애플워치가 마시모의 혈액 산소 판독 특허를 침해한다는 조사 결과를 무효로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재설계 버전에 포함될 수 있는지는 공개적으로 밝힌 바 없습니다. 또, 로이터는 ITC가 美 세관국경보호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관세청의 결정이 번복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애플은 오는 18일에서 21까지,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최신 아이폰15를 최대 500위안 할인하는 행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중국 시장 부진 속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시도라고 풀이하기도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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