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 내렸다. 서울 또한 6주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5%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이후 7주째 하락하고 있다. 다만 전주 대비 하락폭은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져 6주 연속 가격이 내렸다. 서울(-0.04%→-0.04%) 을 포함해 수도권(-0.06%→-0.06%) 및 지방(-0.04%→-0.04%) 또한 모두 전주와 비교했을 때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대구(-0.10%), 세종(-0.09%), 부산(-0.07%), 경기(-0.07%), 제주(-0.05%), 경남(-0.05%), 인천(-0.04%) 등은 하락, 충북(0.00%), 충남(0.00%)은 보합, 대전(0.01%)은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불확실한 금융상황 및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고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급매물 거래가 나타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5%)은 상승폭 축소,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계절적 영향과 연휴 등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면서 지역·단지별 등락이 혼재되어 나타나나,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