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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ETF 상장 'D-day'…롤러코스터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 여부 임박
ETF, 시장 유동성 공급
"1분기 승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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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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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슈플러스 시간입니다. 경제부 이민재 기자 나와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현재까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현지 시간으로 10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일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기한이 도래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Ark)의 비트코인 현물ETF 신청에 대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 여부를 답해야 하는 최종 기한인데요. 결론은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유력하다는 전망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립니다.

    시장에서는 더 나아가 SEC가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도 일괄적으로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현재 11건의 비트코인 현물ETF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운용사 간 형평성을 고려한 예측입니다. 이렇게 되면 각 운용사들이 사전 준비에 속도를 냈던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관련 ETF 거래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되면, 예상되는 향후 흐름과 파급 효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인데요. 비트코인 현물ETF이 상장되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하지 않아도 비트코인을 간접적으로 가지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ETF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실제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돈이 몰리면 자본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모두에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ETF가 승인되면 자금 유치를 위한 보수 비용 낮추기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 관심이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비트코인 채굴 기업 주식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수요 증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바 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이, 이후부터는 기관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이 어려웠던 베이비부머 세대, 미국 퇴직연금 401K의 자금 등이 주요 관심층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승인이 안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승인이 안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시나리오는 전부 승인, 부분 승인, 전부 미승인 등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ETF 신청이 여러 개이기 때문에, 이번에 미뤄지더라도 차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른 신청 건의 기한이 2~3월 내에 있기 때문에 1분기에는 승인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앵커>

    이런 전망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에 대해 아직은 강경한 입장이라 미뤄질 수 있다는 예측 나왔기 때문인데요. 미국 민주당이 다수인 SEC 특성상 가상자산을 부정적으로 보이는 민주당 소속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배경이 됐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 보고서 직전까지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우위를 점했다는 게 알려지자,해당 분석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져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반등했습니다.

    결국 시장 예측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주목을 받다 보니 앞서 본 리포트처럼 가짜 뉴스가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는 만큼, 상대적으로 알트코인은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나 비트코인은 강보합, 알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승인이 미뤄질 경우에는 이런 흐름이 더 길어질 수 있고, 승인되더라도 영향을 받은 가상자산에 대한 차익 실현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경제부 이민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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