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의 발표는 없었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가운데 10일 우리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157.85포인트(0.42%) 내린 37,525.16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13.94포인트(0.09%) 오른 14,857.71, S&P 500지수는 7.04포인트(0.15%) 내린 4,756.50에 장을 마쳤다.
항공기 안전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보잉이 1.41% 하락했고, 일론 머스크의 마약 복용설로 테슬라도 2.28%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AI용 칩 수요 급증에 대한 기대로 1.70%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04포인트 상승한 2,565.28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83.25로 전 거래일 대비 1.39포인트(0.16%)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27억 원)과 기관(+36억 원)이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149억 원)은 홀로 순매도 중이다.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던 기관은 이날 장 초반 매수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465억 원)이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438억 원)과 기관(-32억 원)이 매도에 나서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0.58%), LG에너지솔루션(-0.36%), POSCO홀딩스(-0.76%) 등이 파란 불을 켜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16%), 에코프로(+0.63%)는 상승하며 장 초반 거래 중이다. 전날 강세를 보인 제약주 HLB(-1.12%), 알테오젠(-2.47%) 등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국내 기업들의 메인 수요처인 미국의 경기 둔화 정도,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등 거시 경제 환경 변화를 고려해야 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오른 1,319.7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