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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 버린 닥터둠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 상당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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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해 화제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비니는 시장 관계자들이 우려하던 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며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마켓워치 기고문에서 현재 대다수 경제학자들의 기본 시나리오가 '연착륙(Soft Landing)'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착륙 시나리오에서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플레이션은 2025년까지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떨어지고 성장률은 잠재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분기나 2분기부터 정책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지난해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이유도 이런 연착륙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제시한 두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무착륙(No Landing)'에 성공하는 경우다. 다만 무착륙 시나리오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져 주식과 채권 시장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비니 교수가 제시한 세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얕은 침체(Shallow Recession)'에 빠지는 경우다. 루비니는 해당 시나리오에서 연준이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예고한 세 차례 금리인하 대신 여섯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끝으로 '심각한 침체(Severe Recession)' 시나리오도 있지만 거시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 경제의 위협 요소가 될 순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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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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