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AI 기술을 관리하는 체계, 추구가치 등을 설정하는 AI 거버넌스(의사결정 체계)를 정립한다고 7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AI 기술에 대한 규제 시스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 경영에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AI 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AI 거버넌스를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 중심으로 내부의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자강'과 외부 동맹 중심의 '협력'을 통해 산업과 일상을 혁신한다는 내용이다.
회사는 AI 거버넌스를 3가지 방향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AI 거버넌스 기준 제정,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 및 역할 구체화, AI 거버넌스 프로세스 수립이 골자다.
우선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정하기 위해 국내외 AI 관련 법제도와 세계적 흐름을 검토해 3월 내에 AI 추구가치를 재정립하고 업무 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더불어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전사 AI 기술 및 서비스 조직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TF장은 ESG, 법무, CR 등을 총괄하는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이 맡아 AI 거버넌스를 전담할 조직과 역할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 담당 사장은 "AI 거버넌스 정립은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신뢰와 안전 기반의 AI를 확보하면서 산업과 일상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AI 거버넌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