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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켰더라?"…중국인 70% "TV 안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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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TV 대신 휴대폰으로 미디어를 접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미디어의 발전과 영향력 확대에 따라 TV를 보지 않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TV 사용률은 30%를 밑돌았다. 2016년 70%에 달했던 것이 불과 6년 새 40%포인트(p) 급감한 것이다.

중국 매체 신랑과기가 작년 10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4천183명 가운데 "수개월 동안 TV를 켜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52.3%에 달했고, 19.6%는 "가끔 본다"고 답했으며 12.5%는 주 1∼3회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매일 하루 1∼2시간 시청한다는 응답자는 15.6%에 불과했다.

첸잔산업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전자기기 보급 확대와 더불어 TV를 보기 위해 많은 광고를 시청해야 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채널을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TV 시청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V 시청 인구가 줄면서 가전업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정보 제공 업체 아오웨이윈(AVC)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중국 컬러TV 판매는 2천16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매출액은 727억 위안(약 13조3천억원)으로 5.5% 줄어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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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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