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중부 아이오와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새해 첫 등교일에 총격 사건이 발생, 다수의 피해자가 나왔다.
현지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7분께(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 37분) 아이오와주 페리시에 있는 페리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과 이들 중 학생이 몇 명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여러 차례의 총격이 있었다"면서 피해자 중 최소 1명은 교직원(school administrator)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신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경찰은 "더 이상 위험은 없다"고 말해 상황이 완전히 종료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는 총격범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범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1명이 용의자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범의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은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마치고 새해 처음으로 등교하는 날이었다.
이 학교 학생인 잰더 셸리(15)는 "복도에서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중 총소리를 듣고 교실로 뛰어 들어갔다"며 "교실에 숨어 있다가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레이철 카레스(18)는 "재즈 밴드 연습을 끝내려던 중 친구들과 함께 네 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밴드 선생님이 우리를 보고 '뛰어'라고 소리쳤고 그래서 우리는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페리시는 아이오와주의 주도(州都)인 디모인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40마일(64㎞) 떨어져 있으며, 주민은 약 8천명에 달한다.
사건이 발생한 고등학교는 페리 커뮤니티 교육구에 속해 있고, 이 교육구에는 총 1천785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