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검·경이 특별수사팀과 수사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 검찰청에 22대 총선과 관련해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또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미상의 남성이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찔러 쓰러졌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은 후 다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