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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2개월째 증가…거래액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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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전월 대비 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액대 빌딩 위주로 거래가 치중돼 전체 거래금액은 줄었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1,144건으로 전월(1,088건)과 비교해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1,053건이었던 거래량이 2개월째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빌딩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총 거래금액은 2조 4,128억 원을 기록하며 전월(2조 9,625억 원) 대비 18.6%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거래량(915건)·거래금액(2조3,691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25%, 거래금액은 1.8% 증가한 수준이다.

부동산플래닛 측은 "작년 11월 거래량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데다 유일하게 1천 건 미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액을 보면, 50억 미만 빌딩의 거래 비중이 무려 92.8% 가량을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빌딩에 거래가 편중됐다.

더 세분화해보면 10억원 미만 빌딩은 전체의 약 62.15%(711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은 351건으로 약 30.68%다.

반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34건(3%), 30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빌딩은 10(0.9%)건이 매매됐다.

시도별 거래량은 경기도가 246건(21.5%)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이 138건, 경북 98건, 부산 82건, 경남 79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으로는 서울이 1조 1,831억 원으로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경기 4,119억 원, 부산 1,839억 원, 인천 755억 원, 대구 684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월 대비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6천억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고금리 기조 유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금융권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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