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이 2000년대 초반 ‘IT 붐’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기업 수는 132개로 2000년대 초반 IT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상장 기업 수(95개사)도 역대 가장 많았다.
특히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회사는 35개로 지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올해 국내외 금리인상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코스닥시장이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하였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가 19개로 가장 많이 증시에 상장했고, 반도체(17개), 바이오(11개), 화학(6개), 금속(6개)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 공모 금액은 2조7,70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3조5,800억 원)과 2022년(2조9,700억 원)보다는 금액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