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대지수 모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 중입니다. 전 섹터가 잘 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SOXX 반도체 ETF, 그리고 XLE 에너지 ETF가 1~2% 내외로 가장 좋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3% 가까이 상승불을 켜고 있습니다. WTI는 75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80달러 후반대 가리키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2%대 다시 한 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요, 미국 전역에 다음 주 전까지는 온화한 날씨가 예고된 영향입니다. 홍해 물류대란에 초점에 맞춰지며, 주요 곡물 선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연출합니다. 대두가 1% 약간 안 되게, 옥수수와 설탕이 1% 초중반대 상승분을 더하고 있고요, 밀 선물은 3% 넘게 가장 크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에 금 선물이 0.1% 정도 미미하게 오르고 있는데요, 다만 은 선물은 그간 많이 상승했던 만큼 이날은 차익실현 차원에서 0.4% 약간 안 되게 밀리고 있습니다. 역시나 달러화 약세와 중국 경제의 내년 반등 여부를 두고 금속 선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팔라듐과 니켈 선물은 1%에서 2% 내지로 후퇴하고 있는 반면, 백금과 구리는 강보합권 띠고 있죠? 이 가운데는 알루미늄 선물이 3.8% 정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12개월분 원유 ETF’, 티커명 USL입니다. 앞으로 12개월 간 만기가 도래하는 WTI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인 긴장감은 오늘 국제유가에 주된 상방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간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트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으며,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다른 곳의 군사시설을 향해서도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지만 여전히 전쟁은 몇 개월 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 측은 오직 완고하고 결단력 있는 싸움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며, 종전설을 일축했습니다. 또, 달러인덱스가 5개월래 최저 부근에서 머물며 101선 중반에 안착한 것도, 유가의 상승을 견인한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자주 설명드리죠? 달러인덱스가 떨어지면 달러 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보다 저렴하게 원유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요, 유가는 오르게 됩니다. 다만, 유가의 하락 촉매도 없지는 않습니다. 내로라하는 해운 업체들과 에너지 회사들이 홍해를 통하는 선박의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2위 해운사인 머스크가 홍해 수송 재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추후 머스크 외에 다른 기업들도 이에 동참한다면 유가를 일부분 낮출 수 있겠습니다. 또, 관련해 어게인 캐피털의 창업자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관측되기 때문에, 결국 원유 수요를 낮춰 유가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4. 다음은 ‘아이셰어즈 미국 주택 건설 ETF’, 티커명 ITB입니다. 미국 주택 건설주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10월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하며 연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월비로도 0.2% 올라, 미국 주택가격은 이제 9개월 연속 전월비 상승인 셈이 됐습니다. 지난 2년 간, 고금리로 인한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급등은, 과거 저금리 대출로 집을 샀던 주택 구매자들이 기존 집을 매물로 내놓지 않아 주택 매물이 크게 줄어드는 양상으로 이어졌었죠? 이번 수치가 10월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 10월 26일, 연 7.79%로, 거의 8%에 육박해 연중 최고치까지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가격이 올 겨울 추가상승한 이후, 내년 금리인하와 함께 둔화되며 미국의 주택시장이 정상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봤고요, 이 같은 과도한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 댈러스, 보스턴, 미니애폴리스 등 미국의 일부 도시들은 주택부지 용적률 제한 규정을 고치거나 토지 용도를 변경하고 나서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5. 지금부터는 하락 상품들 살펴볼 텐데요, ‘심플리파이 금리인상 헷지 ETF’, 티커명 PFIX입니다. 금리인상 헷지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날 CNBC를 통해, 연준이 경기둔화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며, 내년 초 금리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카플란 전 총재는 또, 미국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빠진 이유 중 하나는 연준이 너무 오랫동안 완화적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라며, 연준이 너무 제약적인 상태에서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그 반대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기에, 금리인하를 예측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해 CME 페드워치는,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둔화 발표 이후, 연준의 내년 3월 0.25%p 금리인하 확률을 88.3%까지 높여 잡고 있습니다.
6. 마지막은 ‘심플리파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플러스 인컴 ETF’, 티커명 MAXI입니다. 비트코인 선물을 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오늘 3% 가깝게 빠지고 있는데요, 공매도 포지션 구축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 매도세가 완화되려면 충분한 현물 지정가 매수 주문이 쌓인 뒤, 43,000달러 대를 회복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매도 주문이 계속해서 쌓이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채굴업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암호화폐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블록에 따르면, 최근 미국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채굴업체들과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 제재 대상에 올라와 있는 주소들 간의 접촉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금 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방지가 목적인 일부 채굴업체들에 대해서는 후속조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의심 트랜잭션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하는 기업들도 포함돼 있어 더욱 더 의심을 사고 있는데요, 미국 금융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과 북한에 대한 안보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미국 내부에서는 최근 몇 년 간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몰려들고 있어 안보 위협 우려가 제시된 바가 있는데요,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와 미국 공군기지 인근에 채굴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채굴용 컴퓨터 제작업체인 ‘비트메인’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전력 채굴량이 미국 전기공급망에 상당한 타격을 입힌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중국에서도 전력 소비를 이유로 2021년부터 암호화폐 채굴을 불법화한 바가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내년 1월이 유력한데요, 여러 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일괄적으로 승인될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며칠 전, 폭스 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블랙록과 그레
이스케일 등, 일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와 만남을 가지며 최종 변경 사항을 오는 12월 29일까지 다시 제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변동성이 극도로 크고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투자에 반드시 유의하라고 조언했고요, 그나마 리스크가 적은 비트코인 투자법은 현물 ETF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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